9월 19일에 시작한 프로그래머스 데브코스 합류가 곧 한 달을 맞이한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시작했고, 어떤 경험을 했으며 느낀 점들에 대해 간단히 회고 겸 남겨보려 한다.
어떤 마음으로 시작했는가
합격 후기에도 남겼다시피, 나는 협업에 대한 갈증이 많았다.
코딩을 마치 수능 시험 공부하듯 혼자 학습해나갔기에 물론 이점들도 많았지만 인턴으로 일을 하며 생각보다 단점이 많았음을 느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소통하는 방법도 익숙치 않았고,
혼자 공부하며 생긴 고집은 인턴 초반 다른 사람들로부터 하여금 협업 능력이 부족한 사람으로 인식되었다.
다행히 회사 내 좋은 사람들이 많았고 나 또한 내가 협업 능력이 부족했던 걸 알았기에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과감없는
조언을 부탁드려 전보다는 사교성과 협업 능력이 좋아짐을 느꼈다.
또 단순히 강의 듣고 끝내는 것이 아닌, 배운 것들을 토대로 실제 동작하는 프로젝트를 만들다보니 자연스레 코딩 실력도 많이 상승했다.
인턴 전이라면 DB를 모른다면 우선 DB 강의를 사서 DB 강의를 다 듣고 쿼리를 작성하기 시작했겠지만
인턴을 할 당시에는 그럴 시간도 부족했기에 우선 공식 문서와 인터넷을 참고해 우선 부딪혀보고 이해하려 노력한 시도들이 실력 상승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인턴 막바지 무렵, 대학 막학기를 남겨놓은 시점에서 이런 경험들을 더 해보고 싶었다.
많은 코딩부트캠프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나에게 의미있는 캠프는 몇 군데로 한정되었고
그러던 중 코딩테스트 풀 겸 들어간 프로그래머스에서 해당 공고를 보고 지원했고 시작하게 되었다.
어떤 경험들을 했는가
우선 데브코스를 시작하며 가장 체감된 부분은, 백둥이들(백엔드 데브코스 교육생) 모두 열정들이 많다는 것이다.
각자가 데브코스의 코어타임 이후에도 자율적으로 모여 추가적인 공부를 하고, 코드에 관해 서로 의견을 나누는 등
이런 모습들은 내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으며 동시에 내가 원하던 환경이었다.
특히 코어타임이라 하는 필수 공부 시간에 팀원들이 모여 카메라를 키고 공부를 하는 타임이 있어 좋았다.
나는 아무래도 잠이 많고, 혼자 공부하면 조금 지칠 때가 있는데 팀원들과 같이 공부를 한다 생각하니 조금 동기부여가 확실히 되는 것 같다.
첫 한달은 Java , DB, Spring 기초로 진도가 진행되었다.
Java의 경우 단순히 기초 문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 객체 지향과 Java를 엮어서 조금 더 실전적인 느낌을 받았다.
기초 Java 문법을 알고 있었고 작년에 토끼책이라 불리는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라는 책을 읽은 덕분인지 매 강의마다 큰 깨달음을 얻었다.
Java 강의를 듣고 나서는 도서 관리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과제를 진행했다.
작년이었다면 절차지향 프로그래밍에 익숙했기에 그냥 main 함수에 다 넣어놓고 우당탕탕 코드를 작성했을 것 같은데
이번에는 가장 먼저 도메인 정의를 하고 객체 지향 책들을 통해 익힌 '협력,역할,책임' 키워드를 생각하며 클래스 분리 등을 하려 노력했다.
어떻게 하면 유지보수가 쉽게 할 것인지. 그러려면 결합도를 낮춰야하지 않을까 등을 고민하며 코딩을 진행했고
추석 연휴가 끼어있었는데 거의 연휴 내내 해당 과제에 몰입했던 것 같다.
Java 수업 이후에는 DB 수업을 1주일 진행했다.
유튜브 영상에서 봤던 한기용 개발자님의 강의를 듣고 또 줌으로 특강을 듣고 질문을 할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DB의 경우 인턴 때 열심히 공부했기에 다행히 어려운 점은 별로 없었다.
강의 처음과 마지막에 말씀해주신, '포기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는 지금도 계속 기억이 난다.
지금 상황이 어떻든 간에, 그냥 꾸준히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걸 다시 체감한 순간이었다.
이번 주부터 Spring 강의에 돌입했다.
Spring의 경우 확실히 아예 모를 때 처음 공부하던 거랑 어느정도 기초 공부를 하고 다시 듣는 거랑은 또 느낌이 다른 것 같다.
처음 Spring을 공부할 땐 Bean이 뭐고 ComponentScan이 뭔지 모르겠고 그냥 진도 우당탕탕 느낌이었는데
Spring으로 프로젝트를 조금 해보고 다시 강의를 들으니 확실히 눈이 더 넓어졌다.
하루하루 얻어가는 지점들이 보인다.
그래서 결론은?
사실 난 데브코스에 지원하기 무서웠다.
난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한 것 같고, 사람들과 같이 공부하는 것도 익숙치 않았기에 더더욱 지원하기 망설였던 것 같다.
하지만 용기내 지원을 했고 합격을 해 지금 한 달간 데브코스에서 공부하며 느끼는 생각은,
그래도 지원하기 잘했다는 것이다.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이 많아야 나도 그만큼 보고 배우며 성장할테고
이러한 열정적인 환경에 속해 있는 것 역시 흔한 경험은 아니다.
성장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데브코스는 성장하기 참 좋은 환경이다.
나는 해당 환경을 최대한 활용해먹으려고 노력해보려 한다.
많이 질문하고
많이 생각해보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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